포드코리아 딜러사가 전국 주요 거점에서 발을 빼고 있다. 주요 모델의 판매가 부진해지자 체력이 약한 딜러사부터 전시장의 통폐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코리아가 총판권 지분을 딜러사에 넘기고 한국법인을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영업 일선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고금리와 국산차 판매 확대 등으로 한국 판매망을 줄이는 수입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의 딜러사인 더파크모터스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전국 전시장 6곳 가운데 동탄과 의정부, 세종, 마포 전시장을 철수할 예정이다.
원주와 남양주 전시장 두 곳만 남게 된다. 포드코리아는 전국에 더파크모터스를 비롯해 선인자동차와 프리미어모터스, 이한모터스 등 4곳의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다. 포드코리아의 국내 판매 실적이 부진해지자 비교적 몸집이 작은 더파크모터스부터 전시장 통폐합에 서둘러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딜러사는 오는 6월 말 미국 포드자동차와 딜러십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다. 더파크모터스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53억원에서 2022년 16억원으로 줄었다.
포드코리아가 물밑에서 한국법인 철수를 준비하면서 딜러사들의 판매망 정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드코리아의 총판권 지분을 선인자동차에 넘기거나 각 딜러사들 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이르면 연말 포드코리아의 한국법인이 철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선인자동차의 포드자동차 딜러 계약 만료일은 올 12월 31일이다.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픽업트럭 레인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페디션, 오프로드 SUV 브롱코로 포트폴리오를 넓혀왔지만 판매량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포드의 판매량은 2021년 6885대에서 지난해 3483대로 감소했다.
모델별로 보면 익스플로러는 2021년 4660대에서 지난해 1560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머스탱은 752대에서 241대로, F시리즈는 157대에서 30대로, 익스페디션은 320대에서 120대로 줄었다. 레인저만 987대에서 1008대로 늘었다.
브롱코는 출시 첫해 821대 팔렸고 이듬해 524대로 줄었다. 출시 초반 가격은 6000만원대였지만 8000만원대로 오르자 사전계약을 비롯해 전체 수요가 줄었다. 이에 포드코리아는 올 하반기 브롱코 엔진을 6기통에서 4기통으로 다운사이징하는 대신 가격을 낮춰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고급 모델인 링컨의 판매량은 2021년 3662대에서 지난해 1667대로 뒷걸음질쳤다.
포드코리아를 비롯한 수입차업계의 한국 사업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20년 27만4859대에서 지난해 27만1034대로 역성장했다. 올 1~2월 판매대수는 10년 만에 3만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최대 딜러사인 고진모터스를 비롯한 주요 딜러사는 전시장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혼다는 100% 직판체제에 나섰다.
수입차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를 이탈하는 곳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규모의 경제를 내세운 BMW, 벤츠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차·볼보가 15%를, 이 외의 브랜드는 나머지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며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 적용이 초기여서 소비자들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데다 금리 프로모션이 축소되고 현대차의 품질력이 높아지면서 수입차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의 딜러사인 더파크모터스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전국 전시장 6곳 가운데 동탄과 의정부, 세종, 마포 전시장을 철수할 예정이다.
원주와 남양주 전시장 두 곳만 남게 된다. 포드코리아는 전국에 더파크모터스를 비롯해 선인자동차와 프리미어모터스, 이한모터스 등 4곳의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다. 포드코리아의 국내 판매 실적이 부진해지자 비교적 몸집이 작은 더파크모터스부터 전시장 통폐합에 서둘러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딜러사는 오는 6월 말 미국 포드자동차와 딜러십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다. 더파크모터스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53억원에서 2022년 16억원으로 줄었다.
포드코리아가 물밑에서 한국법인 철수를 준비하면서 딜러사들의 판매망 정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드코리아의 총판권 지분을 선인자동차에 넘기거나 각 딜러사들 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이르면 연말 포드코리아의 한국법인이 철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선인자동차의 포드자동차 딜러 계약 만료일은 올 12월 31일이다.
모델별로 보면 익스플로러는 2021년 4660대에서 지난해 1560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머스탱은 752대에서 241대로, F시리즈는 157대에서 30대로, 익스페디션은 320대에서 120대로 줄었다. 레인저만 987대에서 1008대로 늘었다.
브롱코는 출시 첫해 821대 팔렸고 이듬해 524대로 줄었다. 출시 초반 가격은 6000만원대였지만 8000만원대로 오르자 사전계약을 비롯해 전체 수요가 줄었다. 이에 포드코리아는 올 하반기 브롱코 엔진을 6기통에서 4기통으로 다운사이징하는 대신 가격을 낮춰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고급 모델인 링컨의 판매량은 2021년 3662대에서 지난해 1667대로 뒷걸음질쳤다.
포드코리아를 비롯한 수입차업계의 한국 사업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20년 27만4859대에서 지난해 27만1034대로 역성장했다. 올 1~2월 판매대수는 10년 만에 3만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최대 딜러사인 고진모터스를 비롯한 주요 딜러사는 전시장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혼다는 100% 직판체제에 나섰다.
수입차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를 이탈하는 곳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규모의 경제를 내세운 BMW, 벤츠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차·볼보가 15%를, 이 외의 브랜드는 나머지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며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 적용이 초기여서 소비자들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데다 금리 프로모션이 축소되고 현대차의 품질력이 높아지면서 수입차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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