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3만8000 달러(약 22억원).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으로 기록됐다.
예거는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71위다. 135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콘 페리(PGA 2부) 투어에서는 6승을 거둔 바 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파 행진을 했다.
예거는 셰플러의 18번 홀 퍼트를 지켜봤다. 들어가면 연장, 들어가지 않으면 우승이다. 1.8m 거리에서 시도한 셰플러의 공이 왼쪽으로 살짝 흐르며 들어가지 않았다. 셰플러는 2라운드 18번 홀 더블 보기 상황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공을 집었다.
우승이 확정된 예거는 그 모습을 보고 모자를 푹 눌러썼다. 그러고는 가족들과 첫 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셰플러는 이 대회 1라운드까지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현재는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연속 이븐파 이상 기록에 도전한다. 우즈가 보유한 기록은 52라운드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4언더파 276타 공동 31위, 김성현은 2언더파 278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는 다음 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대회장은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 위치한 TPC 샌 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다. 디펜딩 챔피언은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점검 무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