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가 고속도로에서 50여분간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40분께 경부고속도로 경기 안성시 부산방면 도로에 송아지가 도로 위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일시 차단한 뒤 이날 낮 12시 30분께 포획에 성공했다.
심지어 이 송아지는 포획되기 전 부산 방면 도로를 약 9㎞ 남짓 역주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뿐만 아니라 송아지를 보고 놀란 차주들이 황급히 속도를 줄이는 등 일부 구간에서 정체도 발생했다. 다만 차량 정체 외에 송아지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송아지는 안성 IC 인근 농장에서 키워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포획된 뒤 농장주에게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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