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가 문제가 된 아파트를 매도해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새마을금고는 당시 대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이 연일 불거지자 SNS를 통해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라며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 처분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라며 "그리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양 후보에게 대출을 실행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학 수성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상적으로 대출이 이뤄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그 이외의 것은 나중에 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3년 전의 일이라 정확하게 다 알지는 못하지만 담보에 따라 (양 후보에 대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건 분명하다"며 "중앙회의 현장검사가 끝나고 나면 홍보팀에서 결과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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