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무신사 에디션' 참여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무신사 에디션은 무신사만을 위해 제작하거나 공동 기획한 상품으로 구성된다. 첫 론칭 시점인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9개 컬렉션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협업 상품부터 글로벌 인기 브랜드의 단독 상품까지 폭넓게 선보였다.
특히 팬덤을 지닌 패션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컬래버 컬렉션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는 기획부터 상품 발매 과정까지 구독자층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판매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지난달 11일 무신사 에디션으로 발매된 '비헤비어 x 곤조' 컬렉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메리칸 캐주얼 의류를 전개하는 브랜드 비헤비어는 곤조TV와 첫 협업을 통해 레트로한 무드의 블루종, 데님, 셔츠 등 총 9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곤조TV는 빈티지한 패션 콘텐츠를 주로 다루며 10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브 채널이다.
이 컬렉션 상품은 무신사 랭킹 1·2·3위에 오르고 일부 상품은 초도 물량 품절을 기록했다. 컬렉션이 흥행하면서 비헤비어의 3월 총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신장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컨셉과 타겟 고객에게 적합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함께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화보 촬영,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에디션은 참여 브랜드의 팬층과 인지도를 넓힐 뿐만 아니라 거래액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협업을 통해서 입점 브랜드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동시에 세일즈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