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명경영과 차별화 전략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순 시공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에서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인천 계양구에서 선보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계약 시작 24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완판 행진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 대비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 성장해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주는 2조7000억원을 달성해 3년 연속 2조원 이상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9조6000억원에 달한다.
두산건설은 지난해부터 모든 비즈니스 과정을 투명하게 바꾸고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해 미래 리스크까지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투명경영'을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비영업용 자산도 재평가해 장부가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인 자산 금액으로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대표적인 비영업용 자산인 창원산업단지 내 메카텍 공장 부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건설업계 내에서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철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설경기 불확실성으로 업계가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세운 반면 두산건설은 올해 도전적인 경영 방침을 세웠다.
우선 2001년 론칭한 아파트 브랜드 위브(We’ve)를 차별화하는 데 힘을 싣는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We’ve 5가지 에센셜을 재정립했다. 아파트에 접목되는 모든 기술, 상품, 편의시설, 조경까지 We’ve 5가지 에센셜에 맞게 재분류하고 체계를 세웠다. 또한 아파트에 적용되는 상품에 대해 We’ve만의 차별화를 위한 기술 65가지를 아이콘으로 형상화하고, 각 에센셜별로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 두산건설 대표 브랜드인 We’ve와 제니스의 패턴으로 개발해 단지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투명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반영, 브랜드 강화, 전 직원 협심을 통해 성장과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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