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와 한국무역협회(KITA)는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한·미 합동 관세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과 한국 관세청(KCS) 등 양국 관세당국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 관세행정의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고 암참 회원기업을 포함한 한·미 양국 기업들의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한미는 전례 없이 단단하고 끈끈한 한미관계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2021년부터 한국은 미국의 최고 투자국으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이 한국의 제1 수출 시장으로 도약하는 등 양국 교역과 투자가 급증했다. 이러한 상승세 가운데 한·미 교역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제고하는데 있어 CBP와 관세청이 그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규제와 최신 정보에 민감하게 대응해 올바른 기업 운영을 해야 한다"며 "암참은 앞으로도 한국 내 미국 기업의 성공과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훈 관세청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올해로 발효 12주년을 맞은 한·미 FTA는 지난 20년간 한국이 맺은 21건의 FTA 중 가장 의미 있고 성공적인 협정"이라며 "이는 수출입업체, 양국 관세당국 등 정부기관, 여러 유관기관 등 민·관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최근 관세당국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업계와 끊임없는 소통, 미국과 같은 중요한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 레이몬드 이리자리 미 CBP 섬유 및 무역협정 디렉터(Textiles&Trade Agreement Division Director)은 CBP의 친환경 무역 전략에 대해, 케이티 우드슨 CBP 강제노동부서 어시스턴트 디렉터(Forced Labor Division Assistant Director)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시행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또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에서 수출입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불법 전자상거래 단속 및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 '2024년 관세조사 운영방향', 외국환거래 개요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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