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비롯해 먹거리 물가가 치솟았던 지난달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하루 평균 2회 이상 현장을 찾아 '물가 총력전'을 펼쳤다.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4월부터는 농업 현장을 찾아 일손 부족 문제 등 개선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차관, 실·국장 등 15명의 간부진은 74차례 농정 현장을 찾아 정책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이는 이달 6일 취임 100일을 맞는 송 장관이 강조한 'FAST 농정'을 실천한 것으로, 현장(Field)에서 듣고, 행동(Action)하고, 문제를 해결(Solution)해 국민의 믿음(Trust)을 얻는’ 농정을 의미한다.
또 송 장관은 제2의 '금(金)사과 사태'를 막기 위해 과수 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이달 2일에는 강원도에 사과 재배지 조성, 스마트 과원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과수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송 장관은 송 장관은 지난달 19일 씨제이(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20일 피자알볼로, 29일에는 오뚜기 등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달부터 씨제이는 밀가루 가격을, 오뚜기는 식용류 가격을 각각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송 장관은 "4월부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만큼, 농업 현장의 어려움은 없는지 두루 살펴보면서 작은 개선점이라도 찾아서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며 "농촌소멸 대응, 스마트농업,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반려동물 등과 같은 새로운 농업·농촌을 위한 현장도 적극적으로 찾아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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