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유명 브랜드 버거킹이 대표 메뉴 '와퍼 시리즈' 판매를 종료한다고 했으나, 이는 '노이즈 마케팅'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이날 이른 아침 홈페이지에 '와퍼 판매를 40년 만에 종료한다. 그동안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 버거킹은 오는 14일까지 와퍼를 판매한다면서도 판매 종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지가 버거 리뉴얼을 앞두고 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롯데리아가 지난 2020년 '버거 접습니다'라는 티저 광고를 한 뒤 햄버거를 반으로 접는 '폴더 버거'를 출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와퍼 판매 종료 공지에 이날 오전 매장에는 소비자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매장 측은 "와퍼를 14일 이후에도 계속 판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와퍼 단종 루머가 확산하자 버거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며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에 대해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재공지했다. 다시 말해 '단종'이 아니라 와퍼를 '리뉴얼'한다는 뜻이다.
한편 버거킹은 2022년 1월과 7월, 지난해 3월까지 모두 세 차례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와퍼가격은 2022년 1월 초 6100원에서 1년여 만에 71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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