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20개 가까운 의대가 추가로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4일 기준 수업 정상화를 시작한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 △동국대 WISE캠퍼스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인제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다.
8일부터는 △경북대와 △전북대가 수업을 시작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5일 교육부에서 현황 조사 공문을 대학에 보냈고 오늘(8일)까지 자료를 받기로 돼 있었다. 4일 기준으로 파악된 대학 명단은 공문을 통한 조사가 아니라 실·국장이 대학을 방문해 협의를 진행하면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의대 개강은 2월 초였지만 학생들이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수업 거부로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고 대규모 유급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판단 아래 각 의대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통상 대학들은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또 본과 4학년의 국가고시 응시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각 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임상실습 기간 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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