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참석하기 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의 신성한 한 표를 모아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직접 써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단 그런 제안도 있었다"면서도 "저의 손발 묶는 게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걸 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길거리를 걷던 국민 159명이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어도, 나라를 지키던 국민이 억울하게 목숨 잃어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오직 은폐에만 혈안이 된 참으로 비정하기 이를 데 없는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선 "총선을 앞두고 사기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분명한 불법 관권선거"라며 "(정부는)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 세력만 때려잡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경제·민생·외교·안보·민주주의, 이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 국가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여러분의 손으로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