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24년 1월 1일 대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직전 분기(4분기) 대비 0.4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락 폭은 -0.56%에서 -0.47%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26%로 이전 분기(-0.38%)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도 –0.45%에서 –0.43%, 지방도 –1.02%에서 –0.62%로 각각 하락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은 광역교통망 호재 및 상권 활성화 지역중심으로 가격상승 기대감 형성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며 "지방에서도 세종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전체에서 하락 추세가 완화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전분기(-0.38%) 대비 0.27% 떨어지며 하락 폭을 줄였다. 전세가격도 수도권(-0.31%→-0.20%), 서울(-0.26%→-0.17%), 지방(-0.65%→-0.55%) 모두 지난 4분기 대비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22% 상승하면서 전 분기(0.14)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0.31%, 0.40%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4%에서 -0.14%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2023년 12월 기준)은 전국 2억2449만원, 수도권 2억4094만원, 지방 1억601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766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2억3050만원, 부산 1억73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3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전 7.63%, 세종 6.30%, 광주 6.18%,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4.81%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11%였다. 세종(8.36%), 대구(6.84%), 울산(6.63%)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5.66%로 가장 낮았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54%로 나타났다. 수도권 84.97%, 서울 84.47%, 지방 82.88%로, 지역별로는 대전(86.40%), 세종(86.37%), 경기(85.75%)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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