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리튬왕’으로 통하는 톈치리튬(天齐锂业)이 올해 1분기 한화 8100억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여파에 톈치리튬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24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톈치리튬은 전날 저녁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 1분기 순손실액이 36억~43억 위안(약 6801억~8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튬염과 탄산리튬 가격이 급락한 것과 톈치리튬이 지난 2018년 약 5조를 투자해 지분 24%를 인수한 칠레 SQM의 실적이 저조한 게 손실로 이어졌다고 톈치리튬은 설명했다. 리튬이온배터리 핵심소재 전해액의 원료인 리튬염 가격이 작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최근에는 톤당 11만 위안(약 2078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고점 대비 80% 떨어진 수준이다.
한편 암울한 실적 전망에 이날 중국 증시에서 톈치리튬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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