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하오펑, 수원치킨거리에서 '치맥'으로 우정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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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4-04-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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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도담소에서 하오펑(郝鵬)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를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간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하오펑 서기는 "지사님 덕분에 삼성반도체, 수원 용원체육공원 등 경기도의 발전된 산업 현황과 아름다운 자연, 문화유산, 경기도민의 열렬한 환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지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와의 우정과 경제통상,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교류에 이바지하기 위해 방한했다.

    외교부, 산자부 등 많은 고위급 인사와 교류했지만, 이번 방한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경기도 방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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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지사, 과거 랴오닝성 방문때 "넥타이 풀고 만나자" 약속 지켜

  • 지난 6개월 간 교류 협력에 진전을 기쁘게 생각하고 높이 평가

  • 더 돈독해진 우정으로 양 지역, 양국 협력관계 강화에 큰 역할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하오펑 당서기가 맥주를 마시며 양국의 우정을 다지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도담소에서 하오펑(郝鵬)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를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간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수원 치킨 거리에서 치맥을 같이하며 우정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반갑고 환영한다. 지난 6개월간 교류 협력에 여러 진전이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높이 평가한다"면서 "오늘 교류협력 심화 MOU 체결을 계기로 더 실질적인 협력성과를 창출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 만남 외에 편안한 소통의 시간 가지고 6개월 전 약속 지킨 점이 기쁨. 다음에 더 돈독해진 우정으로 양 지역, 양국 협력관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하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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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와 하오펑 당서기가 수원 치킨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에 하오펑 서기는 "지사님 덕분에 삼성반도체, 수원 용원체육공원 등 경기도의 발전된 산업 현황과 아름다운 자연, 문화유산, 경기도민의 열렬한 환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지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와의 우정과 경제통상,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교류에 이바지하기 위해 방한했다. 외교부, 산자부 등 많은 고위급 인사와 교류했지만, 이번 방한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경기도 방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으로 양국 국민 간 우호 정서가 생각보다 더 공고하고, 경제무역 협력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있음을 느꼈다"면서 "교류협력 심화 MOU, 농업과학기술, 대학 교류협약 체결로 앞으로 양 지역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새로운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특히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오펑 서기는 "올해 6월(25일) 하계 다보스포럼, 9월 랴오닝 국제투자무역 상담회 개최 예정인데 언제든지 랴오닝성에 다시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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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하오펑 당서기가 치킨집에서 손님의 요청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수원에 고급 호텔 등 좋은 곳이 많지만, 치맥 거리로 모신 것은 보통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드리고자 위함"이라면서 "서기님께서 이런 공간과 분위기를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오펑 서기는 "이번 출장일정 중 치맥이 가장 만족스러움. 포장마차 같은 길거리 음식과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당서기로서 얼굴이 많이 알려져 랴오닝성에서는 그런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며 "특히 지사님과 마음이 너무 잘 통해, 다른 면담과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쁨. 특별한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 김 지사가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당서기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이번 경기도 초청으로 답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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