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34년 만에 158엔 돌파… 엔저 가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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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04-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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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달러 환율이 158엔선을 돌파하면서 엔저가 가속화되고 있다.

    NHK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저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 등 종전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한 26일 낮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엔선을 넘어섰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고는 157엔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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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 금융정책 발표 후 엔저 가속"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엔·달러 환율이 158엔선을 돌파하면서 엔저가 가속화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장중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8.4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8엔대로 추락한 것은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NHK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저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 등 종전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한 26일 낮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엔선을 넘어섰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고는 157엔을 돌파했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엔화 약세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양국 금리차가 부각되면서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이 발언은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더 무게를 실어줘 엔저를 가속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닛케이는 "엔화 가치가 이번주 1달러당 3엔 이상 떨어져 드문 낙폭을 보였다"며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2022년 9월과 10월도 한 주간 3엔 전후의 엔저가 나타났던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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