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 기관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3포인트(0.11%) 오른 2730.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원, 120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87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5%)이 상승했고 KB금융(-2.45%)이 하락했다. 이밖에 종목은 대부분 보합권내 등락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관망심리가 유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철강, 전기차 관세 인상으로 테슬라 강세가 전개되면서 국내 철강, 전기차 관련업종은 반사수혜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일부 실적주와 함께 수급이 이동하면서 코스피는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코스닥은 7.72포인트(0.90%) 상승한 862.15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2억원, 63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53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3.05%) △알테오젠(6.14%) △클래시스(1.06%)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HLB(-3.47%) △엔켐(-2.1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강세가 전개됐다”며 “테슬라 영향에 따른 이차전지 강세를 나타냈고, 반도체는 TSMC 호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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