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1∼2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뒤 3월 들어 하락세를 보인 비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3월에 이어 4월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0으로 전월보다 5.3포인트(p) 상승했다. 서울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과 달리 경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7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고, 인천은 113.4로 3월 104.5보다 8.9p 올랐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월 100.8에서 지난달 100.9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9.3p), 세종(+6.8p)의 소비심리지수 상승 폭이 컸다. 다만 대구(-8.5p), 강원(-5.8p), 충북(-5.2p) 등은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7.3으로 전월보다 1.6p 상승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지수가 97.4로, 전월보다 0.5p 하락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0.5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비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6로 0.9p 떨어졌고, 수도권은 105.0으로 1.4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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