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했다.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한 뒤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콜금리 목표제 도입 이후 2009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016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년 4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최장 금리 동결' 타이 기록이다.
여전히 불안한 물가 흐름과 금리 인하에 신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밀리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은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려 이미 역대 최대 수준(2.0%p)인 두 나라 간 금리 격차를 더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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