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與, 이탈표 단속에...김웅 "10표" vs 조정훈 "1~2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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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4-05-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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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이 오는 28일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단속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도 홀로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당내 3선 중진의원과의 간담회 직후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반대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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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그 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

  • 조정훈 "이탈 10표? 100원 걸겠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이 오는 28일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단속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 제기된 '10표 이탈설'에 대한 조치로 보여진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과 유의동 의원이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도 홀로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당내 3선 중진의원과의 간담회 직후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반대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당의 조치에 반발하며 "그 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며 "당론이란 것은 힘 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권 이탈표가 10표 가량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탈표는 한두 표 정도일 것"이라며 "해병대원 특검법이 통과될 정족수를 갖추고 있다고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조 의원은 "이건 정치적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논리, 양심의 문제로 해병대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모두 다 애도하고 사실관계 확인 동의하지만 그 방법이 특검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막 공수처장을 임명했다. 민주당이 그렇게 주장해서 만든 공수처에서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데 이걸 바로 중단시키는 건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 못 믿거나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탈표가 10표 가까이 될 것이라는 전망한 김 의원을 향해선 "100원 걸 수 있다.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법 재표결 기준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표결 참여가 가능한 의원 295명이 모두 참석하고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 180명이 찬성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 113명 중 1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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