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 있는 멤버라는 인식에 대해 자신은 아니라며 적극 해명했다.
용준형은 12일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 속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았다. 수년간 몸담았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는 입장을 남겼다.
그러면서 용준형은 당시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정준영과의)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봤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언론과 많은 이들이 자신이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지했다'고 수없이 말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 정정했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나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며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용준형은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거론되면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용준형은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군에 입대한 뒤 공백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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