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국경일 맞아 푸틴에 축전…"두 나라 앞길, 승리·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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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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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을 하루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국경절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전체 조선 인민을 대표해 당신과 그리고 당신을 통하여 친선적인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인민에게 따뜻한 축하와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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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방북 앞두고 분위기 띄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 앉아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 앉아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을 하루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국경절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전체 조선 인민을 대표해 당신과 그리고 당신을 통하여 친선적인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인민에게 따뜻한 축하와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정력적이고 올바른 영도 밑에 러시아 인민은 적대 세력들의 온갖 도전과 제재·압박·책동을 제압·분쇄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세게 수호했다"며 "친선적인 러시아에서 이룩되고 있는 성과들에 대하여 언제나 기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들 사이의 뜻 깊은 상봉에 의해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화된 조·로(북·러) 친선 협조 관계는 더 높은 단계의 국가 관계로 끊임없이 강화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이어지게 될 우리들 사이의 의미 깊은 유대와 긴밀한 동지적 관계는 새 시대 조·로 관계의 만년 주석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공동의 지향과 이상으로 굳게 뭉친 두 나라 인민들의 앞길에는 언제나 승리와 번영만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던 푸틴 대통령은 조만간 평양 답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북이 성사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이후 약 24년 만에 북한을 찾게 된다.

한편, 러시아의 날은 1990년 6월 12일 소련 내 러시아공화국이 국가 주권 선언서를 채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 위원장은 매년 러시아 날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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