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LG전자는 HVAC B2B 사업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해 미국, 인도 등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매년 3만명이 넘는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올해 약 3만7000명이 이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HVAC 솔루션 설계 특화 엔지니어링 기술과 조달 사례 등을 교육하며,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한 최적화된 설계부터 제품 설치, 사후 관리까지 공조 기술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VAC 사업은 최근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 등 AI 후방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방대한 전력 소비와 서버 효율 유지를 위한 열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고효율·고성능 냉각시스템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B2B 사업의 핵심축인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에 힘입어 LG전자는 최근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을 열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HVAC 컨설턴트들을 초청해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약 584억 달러(약 80조원)로 추정되며, 2028년까지 약 610억 달러(약 8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전자의 주가는 HVAC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말 주당 1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전날 LG전자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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