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개편...형제 분리 경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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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4-06-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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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낸다.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도 22.53%로 확대됐다.

    김규영 ㈜효성 대표(부회장)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주사 분할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설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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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주총 승인...국민연금도 찬성

  • 조현준 회장은 기존 핵심 사업, 조현상 부회장은 미래 성장 사업 맡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낸다.

효성은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너가 사내이사 선임 등 효성 측 결정에 기업 가치 훼손 이력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던 국민연금도 이번 안건에 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에 따라 7월 1일부터 효성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대 HS효성 0.18이다.

앞으로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지주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아 기존 핵심 사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를 이끌며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앞서 HS효성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재계에선 이번 개편을 계기로 그동안 형제 통합 경영 체제였던 효성이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되며 사실상 계열 분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생전 보유했던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3남인 조현상 부회장에게 나뉘어 상속됐다.

이에 따라 조현준 회장의 ㈜효성 지분은 33.03%, 효성티앤씨 지분은 20.32%로 늘었다.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도 22.53%로 확대됐다.

김규영 ㈜효성 대표(부회장)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주사 분할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설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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