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올해 1분기 약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4월엔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이며 제품군도 확대했다.
1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지난 2022년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다. 출시 당시 새로는 소비자들로부터 목넘김이 부드럽고, 특유의 알코올 향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가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고,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는 도자기 곡선미를 살린 투명병에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한다. 이에 새로는 출시 7개월 당시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하고,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제로 슈거 소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새로가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 '새로구미'를 앞세운 점도 눈에 띈다. 새로구미는 새로와 구미호를 합친 캐릭터명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초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5분 분량 콘텐츠에는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그룹 에이핑크 소속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새로구미 역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배우 이도현이 남자 새로구미를 연기했다. 지난 4월에 선보인 '새로 살구' 콘텐츠는 배우 박지훈과 김혜윤이 내레이션을 맡았고, 이들이 출연한 영상은 공개 약 5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약 1000만회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영상 콘텐츠 외에도 롯데칠성음료 강릉 공장에 브랜드 체험관을 열고 새로 탄생 스토리와 새로, 처음처럼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소주 대표 주자로 자리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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