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23만원 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도 8만원대에 근접하며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3.14%) 오른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52주 최고가인 22만9500원을 경신했다. 개장 초 체결가는 전일 대비 8500원(3.81%) 오른 23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9만5000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열풍 수혜 제품인 기업 데이터센터용 데이터 저장장치(eSSD) 시장에서 점유율 우위를 올 하반기까지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 주가도 이날 8만원 선에 근접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AI 반도체용 고성능 메모리 공급 기회를 선점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전열을 가다듬어 기술·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9900원으로 전일 대비 1800원(2.30%) 오른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업부별 전략회의를 열기로 했고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글로벌 판매전략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HBM과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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