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오늘부터 '경영전략회의'...위기 돌파할 그룹 방향성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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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4-06-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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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SK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1박 2일간 한 자리에 모여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댄다.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데스(Sudden Death, 돌연사)'를 언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그룹 내 중복투자를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도 단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K그룹은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성장사업 투자 및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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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SK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1박 2일간 한 자리에 모여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댄다.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데스(Sudden Death, 돌연사)'를 언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그룹 내 중복투자를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도 단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K그룹은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성장사업 투자 및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경영 현안과 기업문화 관련 논의를 함께하자는 차원에서 명칭도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바꿨다. 그룹 위기 상황을 고려해 회의 일정도 1박 2일로 늘렸고, CEO 간 토론이 일정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회의 방식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SK 최고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AI와 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간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SK CEO들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강화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한 재원 확충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운영 개선은 기존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제반 경영활동이자 경영전략이다.
 
CEO들은 또 배터리와 바이오 등 '다가올 미래'의 성장 유망 사업들의 운영 개선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적자 늪에 빠진 SK온 살리기에 나선 SK그룹은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비롯해 SK온과 SK엔무브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사업부문 분할·합병, SK에코플랜트의 사업 구조 효율화 등에 대해서도 이날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측은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기본적인 경영 원칙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각 사에서 검토한 뒤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룹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추후 각 사의 이사회를 통해 리밸런싱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으로,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다.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 지속 과제로 삼아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 세미나 등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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