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부업체 연체율이 12%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원리금 30일 이상 연체)은 12.6%로 집계돼 지난해 6월 말(10.9%)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는 8597개로 상반기 말(8771개)보다 174개 감소했다.
또한 대출 규모는 대형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의 폐업과 연체율 증가 등으로 12조5146억원으로 집계, 작년 상반기 말보다 2조775억원(14.2%) 감소했다.
지난해 말 대부 이용자는 72만8천명으로 상반기 말(84만8천명)보다 12만명(14.2%) 줄었다. 1인당 대출액은 1천719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과 비슷했고, 평균 대출 금리는 14.0%로 0.4%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된 이후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제공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안내·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 밖에 오는 10월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전 전체 대부업자 대상 간담회를 열어 사전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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