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내년부터 이익 개선 국면에 진입하면서 2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액 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을 제시했다"며 "오는 2030년 매출액은 40조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3조원을 전망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추정 영업이익을 1조7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상향한다"며 "올해 말 예정된 완성차 수송 부문의 계약 갱신을 통해 2025년 영업이익이 최소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는 오는 2025~2027년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 유지하고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대비 최소 5%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현대글로비스의 배당이 올해 사업연도에는 6700~6800원 수준으로, 2025년 1만1250원, 2027년 1만240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배당의 역산을 통해 추정 가능한 현대글로비스의 2027년 순이익은 1조9000억원 이상일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의 시발점은 올해 말 예정된 완성차 수송계약 갱신"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의 성장 및 가시성 확보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올해 하반기 운송업 최선호주를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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