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심소득, 손목닥터9988 같은 성공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시민 일상에 혁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이 1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열고 "차별 없이 매일 누릴 수 있는 일상에서의 변화, 축적되어가는 일상의 변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 혁신' '생활밀착 혁명'을 시정 철학으로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안심소득 제도 탈피율이 4.8%인 점을 들어 이미 검증된 정책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현행 기초수급자 제도 탈피율이 0.1%도 채 되지 않는 0.07%인 데 반해 안심소득의 혁명적 수치가 확인됐다"며 "한 번 수급받으면 머물 수밖에 없는 기존 제도에 비해 어느 정도로 근로 의욕을 자극하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표 기본소득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 논리는 똑같은 돈을 나눠 줘야 한다는 걸 전제하고, 돈이 많은 사람에게도 줘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다 보니 나온 궤변"이라며 "세금조차 내기 어려울 정도인 분들을 돕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로 의욕을 끌어올린 안심소득과 더욱 고도화하고 있는 서울런, 이러한 정책들은 지속 가능한 복지의 표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후동행' '손목닥터9988' '국제정원박람회' 등 누적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일명 '밀리언셀러' 정책들을 예로 들었다. 오 시장은 "밀리언셀러 정책은 공감과 디테일의 융합에서 생긴다"며 "소득 격차와 지역 간 격차뿐만 아니라 교육과 여가·문화, 그리고 건강의 격차까지 줄여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데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아이 낳을 결심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서울이 희망을 만들 것"이라며 "주거 안정 장기전세 물량을 역대급으로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거듭 "일상생활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며 "앞으로 2년은 더 놀라운 일상의 변화들로 채워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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