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힐'이 포문 연 7월 분양 시장... '래미안'이 열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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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4-07-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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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분양 시장 4.4만여 가구 쏟아져···분양시장 관심 쏠릴 듯

  • 수요 회복에 공급부족 우려까지··· 분양가상한제 단지도 주목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공급 예정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사진=GS건설]

이달 분양 시장에 4만4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마포구 등 서울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분양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시장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는 데다 향후 신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 물량의 흥행 성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비롯해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S2BL)’, 부산 동구 ‘블랑 써밋 74’ 등이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최고 22층, 10개 동, 1101가구(일반 463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공덕1구역 재건축)의 경우 마포라는 입지와 함께 강북 최고 분양가로 이목이 집중됐다. 일반 분양 물량은 463가구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와 가깝고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다. 전용 면적 84㎡ 기준 16억4140만원~17억4500만원 수준으로, 3.3㎡당 5150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가 관건이지만, 공덕동에 들어서는 첫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의 뒤를 이을 주자로 청약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아파트 수요 회복 분위기를 타고 이달 분양 시장은 공급이 크게 늘어나며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총 41곳, 4만3815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3만2855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지난 5월 공급된 1만2377가구 대비 2.7배에 해당하고, 지난해 같은 달(1만3538가구)보다도 2.4배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2만323가구로 전체 일반 분양의 61.86%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1만2532가구(38.14%)로 집계됐다.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사진삼성물산
강남 도곡동에 공급되는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사진=삼성물산]

특히 규제지역인 강남과 서초에서 각각 '래미안 원펜타스'(292가구)와 '래미안 레벤투스'(133가구) 등이 출격해 관심이 집중된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돼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30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33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대치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단지 주변에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진선여중·고 등이 밀집해 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신반포15차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원펜타스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일반분양 292가구)다. 

이외에 이달 서울에서는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성내5구역 재개발), 성북구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장위6구역 재개발) 등도 청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경기 지역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공급하는 '산성역 헤리스톤'이 3487가구(일반 분양 1224가구)의 대단지 단지로 눈길을 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500만원 수준이다.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조성되는 총 5329가구(일반 2561가구) 대단지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도 이달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동구 범일동 일원에 '블랑 써밋 74'(일반 998가구)의 청약에 돌입해 2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하고, 포스코이앤씨는 사상구 엄궁동에 '더샵 리오몬트' 일반분양 866가구에 대해 8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특히 7월에는 서울 규제 지역에서 공급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 단지 청약 성적에 따라 하반기 분양시장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에 육박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달 29일까지 신고된 물량이 총 4935건에 달한다.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신고 기한이 한달가량 남은 6월 거래량도 지난달 29일 기준 3203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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