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가 1일 민선 8기 후반기 첫 민생행보로 광양 중마시장을 방문해 '금융버스 가드림'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활동했다.
상인들은 고물가에 따른 매출 감소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소비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청년 상인들도 창업 후 사업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더 폭넓은 경영안정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이 직면한 내수시장 침체, 고금리 위기에 공감하며, 전남도에서 민생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780억원 규모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소개했다.
특히 종합대책 중 소상공인 경영안정책은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정책자금 1500억원으로 확대 △올 하반기 만기도래 정책자금 상환기간 1년 연장과 최대 3.5% 이차 보전 △전남신용보증재단 기한 연장 보증수수료 0.7% 인하 △폐업 소상공인 브릿지 보증 50억원 공급 등이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공공배달앱 할인쿠폰과 홍보비용으로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어 금융버스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돼 소상공인과 1대 1 금융상담 시연에 나섰다.
광양의 한 제과점 주인은 "물가 상승으로 매출은 떨어지고 원가 부담은 커져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며 "은행 금리도 너무 높아 대출받기 무서운데 정책자금을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큰 힘이 된다"며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정책자금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경영하도록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금융버스 '가드림'은 전통시장이나 금융 소외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버스형 이동점포를 활용해 보증·대출·컨설팅·재무상담에 이르는 통합 민원서비스를 한다.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 지금까지 258개 업체에 62억원의 보증·대출을 지원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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