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전당대회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회부하는 사안에 대해 신속,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용구 윤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전당대회는 국민 및 당원들에게 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장이어야 하는데, 작금의 현실에 국민과 당원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는 전대 기간 내는 물론 그 이후에도 선관위의 조처와 별도로 윤리위 규정 제20조 위반행위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진 권한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 규정 20조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경우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할 경우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전당대회 선관위는 전날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비방전이 당헌·당규상 '공정경쟁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공문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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