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는 2025년 1월 1일부터 디젤 승용차와 디젤 택시를 신규차량으로 등록할 수 없다. 싱가포르 내 전 차량을 2040년까지 클린 에너지 차로 전환한다는 싱가포르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육상교통청(LTA)이 10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 1월 1일부터 디젤엔진을 탑재한 승용차와 택시에 대한 신규등록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날 이전에 등록된 디젤차는 차량 구입 시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차량구입권(COE)을 갱신할 수는 있으나, 도로세가 큰 폭으로 오른다.
첫 등록부터 35년 이상 경과된 클래식 카와 1940년 1월 1일 이전에 제조돼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빈티지 카로 등록되어 있는 차량은 이번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을 2021년 발표했다. 동 계획에는 2040년까지 국내 등록차량 전체를 에너지 차로 전환한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디젤차의 신규차량 등록금지 조치는 동 계획의 일환이다.
육상교통청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디젤 승용차・택시가 신규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클린 에너지 도입촉진 정책 등으로 1% 미만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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