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상임 후보자(65)가 19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정치권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로 출근한다.
후보자로 낙점된 지 하루 만이다. 전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인 유 후보자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되면 윤 정부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이 된다.
유 후보자는 이날부터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 과학기술 분야를 꼼꼼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전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브리핑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AI·양자·바이오 등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주제에 대해 세계적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전도체·자성재료 등 신소재 전문가로 꼽히는 유 후보자는 1959년 강원 영월 출신으로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당시 요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무기재료공학 석사 학위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에너지부 에임즈연구센터 연구원과 일본 초전도공학연구소(SRL-ISTEC) 초빙연구원, 일 철도종합기술연구원(RTRI) 주임연구원 등을 지낸 뒤 1998년 모교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장과 한국세라믹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검사 출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 친형이다. 유 후보자는 4남 1녀 중 둘째, 유 의원이 셋째, 유오성이 넷째 아들이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와는 동서지간이다. 유 후보자 배우자인 남윤신 덕성여대 교수가 송 대표 아내 남영신씨와 자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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