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CNN,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에 걸린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자가 격리 중으로,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바이든이 여론조사, 모금 수치 등 선거 관련 지표들을 보면서, 대선 출마 포기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낮은 당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로 인해 바이든이 진지하게 사퇴를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바이든이 주말 내로 사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또 다른 매체들은 주말 내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NYT는 바이든의 한 측근을 인용해, 바이든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승계자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측근은 아직 사퇴를 결심한 것은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날 민주당 1인자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에게 등을 돌렸다.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는 이날 측근들에게 바이든의 출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공개된 CB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의 지지율은 각각 52%, 47%로, 격차가 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51%, 바이든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3%포인트 차로 앞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트럼프하고 오바마하고 찐하게 붙으면 재미있을텐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