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장 초반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34분 기준 뷰노 주가는 전일 대비 750원(2.33%) 오른 3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뷰노는 세계 최대 글로벌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에 참가해 이 같이 밝혔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증받은 의료기기다.
기기는 딥러닝 기반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안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 질환으로부터 비롯되는 치매 질환에 대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다. 또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뷰노는 이번 행사에서 현장 부스 전시를 통해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미국 시장에 처음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시장 내 빠른 확산을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접점을 늘려 영업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뇌 MRI 정량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치매 조기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세계 최대 의료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AAIC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KOL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영업망을 구축해 점진적인 미국 매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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