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자몽이 곧 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2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브랜드&법률잡지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식물보호국 응우옌 꽝 히에우(Nguyen Quang Hieu) 부국장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자몽을 수출하기 위한 조건과 관련해 한국 측과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베트남 식물보호국과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베트남 생자몽을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기준과 요건에 합의한 가운데 변수가 없다면 이르면 7월 중 양측이 절차를 완료하고 한국에 베트남 자몽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식물보호국은 인구가 5000만명에 달하는 한국 시장을 주요 잠재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몽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품질 기준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자몽 재배 지역과 포장 시설은 초파리, 천공충, 곰팡이 등과 같은 해충을 제거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 조치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생자몽 수출을 위해 방사선 조사나 식물 위생 증명서 등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물보호국 관계자는 변수가 없을 경우, 내년 초 호주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현재 10만5400헥타르의 자몽 재배 면적에서 연간 90만5000톤의 자몽이 생산된다. 그중 메콩강 삼각주 지역은 약 3만2000헥타르의 자몽 재배 면적과 연간 36만9000톤의 생산량으로 베트남 주요 자몽 생산지이다. 이곳은 또한 녹색(푸른) 자몽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베트남의 생자몽은 12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자몽은 미국과 뉴질랜드 시장에 대한 공식 수출권을 얻었으며, 덕분에 수출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에는 베트남의 해외 자몽 수출액이 약 4500만 달러(약 62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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