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롯데칠성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3분기 해외 자회사의 수익성이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롯데칠성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성장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왔다. 법인 실적 부진을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만회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 영업이익은 긍정적 날씨 영향과 필리핀 법인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팹시필리핀은 전사 비용 절감과 스팅/마운틴듀 중심의 판매량 성장세에 힘입어 판매량과 이익이 증가세에 있고, 미얀마 법인은 시장 수요 호조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두 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칠성은 팹시필리핀 중심으로 해외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원가 상승 부담이 가격 인상으로 방어되면서, 전사 실적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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