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사회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 간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 재선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2022년 경사노위 위원장을 맡아 근로시간, 임금 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등 노동 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30대를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던 인물"이라면서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제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노동·환경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고,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역임하며 GTX 신설 계획 발표, 공약 이행도 평가 1위 등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를 위한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와 협의를 이끌며 경제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저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셨다"며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 언론계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 더 낮은 곳, 더 어려운 분들을 더 자주 찾아뵙고, 현장의 생생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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