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인구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인구 증가율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구는 27만여명으로, 2022년보다 2만7000명이 늘었다. 1년 새 전체 인구의 11%나 급증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기준으로 관내 인구는 내국인 28만188명, 외국인 9593명 등 총 28만9781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인구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소외되는 세대 없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인구 정책을 추진한 것이 인구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동부권과 읍·면 지역인 서부권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인구 이동을 분석하고, 시 특성을 파악하는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인구 정책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든든한 출산·양육 지원,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일·가정 함께하는 사회, 가족 모두의 행복 증진', '인구 변화에 대한 적응 공백없는 사회참여 확대', '만족하고 살기 좋은 도시, 지속적 정주 여건 개선' 등 4대 추진 과제 10개 분야 106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수현 시장이 취임 초부터 초고령사회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차별화 대응책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양주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생활 편익 등 주거 가치를 인정받으며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강 시장은 인구 성장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교통, 교육, 편의 시설 등 생활 기반 시설을 확보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당근책을 추진했다.
취임 후 지난 2년간 은남일반산업단지·양주테크노밸리 착공, 양주역세권 착공, 종합장사시설 부지 확정, GTX-C노선 국토교통부 승인, 서울~양주 고속도로 기획재정부 통과, 교육특구 시범지역 선정 등 굵직한 성과가 인구 증가를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강 시장은 "지난 2년간 양주가 경기 북부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시민과 양주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현장에서 달렸다"며 "앞으로 2년 동안은 양주가 인구 50만 시대의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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