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내년 1월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올영 익스프레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영 익스프레스는 인천국제공항부터 명동까지 하루 3회 편도 운행하는 전용 버스다. 공항에서 명동까지 무료 직통버스를 운영해 K뷰티 체험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 10명 중 7명이 자사 매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올영 익스프레스는 접근성을 높여 방문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600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명 규모로 확인됐다. 명동 내 올리브영 6개 지점의 외국인 매출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명동 상권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90%를 웃도는 점을 고려해 올영 익스프레스 도착지를 명동으로 정했다.
올영 익스프레스는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을 통해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만 이용할 수 있다. 승차료는 무료이며 예약 후 QR코드를 발급받으면 탑승할 수 있다. 오는 1월 말까지 6개월간 무휴로 운영하고 매일 오전 9시·오후 1시 30분·오후 6시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해 명동 해운센터 앞까지 편도 운행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K뷰티와 올리브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주고자 올영 익스프레스를 기획했다”며 “올리브영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동시에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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