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2024] 금메달 딴 中 여자 탁구 선수에 야유…왜곡된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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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8-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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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선수 간 대결이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 선수만 응원하는 왜곡된 팬덤 문화를 보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 천멍(중국·30)이 1위 쑨잉사(24)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천멍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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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멍 선수 금메달 따자, 야유에 손가락 욕설도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 쑨잉사가 북한 김금용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 쑨잉사가 북한 김금용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선수 간 대결이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 선수만 응원하는 왜곡된 팬덤 문화를 보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 천멍(중국·30)이 1위 쑨잉사(24)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천멍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그런데 대결 내내 관중 대다수는 "쑨잉사 힘내라"를 외쳤다. 천멍을 응원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았다. 하물며 천멍이 점수를 따내면 야유를 보내거나 손가락으로 욕설까지 하는 팬들도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천멍이 시상대에 올라갈 때도 관중 상당수가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프랑스 AFP 기자가 "왜 모두 이렇게 쑨잉사만 응원하고 천멍은 응원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봉황망 기자는 "이게 바로 팬덤(飯圈) 문화"라고 답했다. 봉황망 기자는 "쑨잉사가 우승하면 433일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고, '00허우'(00後·2000년 이후 출생자)로는 첫 그랜드슬램이 된다"고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이를 악성 팬덤 문화라고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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