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자교 대학원생이 마약 동아리를 만들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6일 KAIST 학생정책처는 "자체 확인 결과 연합동아리 회장으로 특정된 주요 피의자는 2021년께 해당 동아리를 결성하기 전인 2020년 KAIST에서 제적됐다"며 "이 사건 범행 시에는 KAIST 학생이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KAIST는 마약 위험성과 경각심을 고조할 수 있는 마약 예방 교육을 조속히 실시하고, 우리 학생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남수연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명문대 연합 동아리 회장 30대 A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동아리 내 마약 유통·투약을 주도한 A씨가 KAIST 대학원생 신분이라고 밝혔다.
KAIST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주요 피의자가 조직한 동아리는 교내 동아리가 아니다"라면서 "교내 학칙을 바탕으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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