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까지 여는 지하철 약국·병원…역촌역·사가정역까지 확대

평일·저녁 365일 연중무휴 운영

현재 서울시내 8개 역사 운영 중

의사·약사 면허 있어야 입찰 가능

서울 역삼역에 위치한 병원. [사진=서울시]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는 평일 퇴근 후·주말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하철역사 내 메디컬존이 6호선 역촌역과 7호선 사가정역까지 확대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19일부터 역사 내 상가를 의원·약국으로 구성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을 6호선 역촌역과 7호선 사가정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메디컬존은 주말을 포함해 아침 9시 30부터 저녁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시작한 메티컬존은 현재 종로3가, 역삼, 합정 등 총 8개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운영 중이다.

 

메디컬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올해 7월 임대상가 이용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신규 입점 및 확대 희망 업종이 ‘의원 및 약국’ 23%로 1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이번 역촌역과 사가정역 2개소 입찰을 시작으로 9월에는 7호선 용마산역과 8호선 장지역의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서울 전역의 1~8호선 곳곳에 촘촘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디컬존 입찰은 현재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사람만 가능하다.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법인 대표가 의사·약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김정한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메디컬존 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