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29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초청해 특별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특별 오찬 간담회는 한·미 무역 및 투자 관계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주요 정책 이니셔티브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암참 이사진을 포함한 100명 이상의 국·내외 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미 경제 협력과 관련한 안덕근 장관님의 사려 깊고 전략적인 비전이 오늘날의 굳건한 양국 관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의 훌륭한 리더십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전례 없는 수준의 한·미 경제 관계를 목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암참은 바로 지금이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아태지역본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이러한 핵심 이니셔티브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정부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아·태지역 본부로서 한국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주요 정책 우선순위와 양국간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 등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안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미국기업인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신뢰와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미국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경제 파트너인 바 앞으로도 한·미 경제 협력이 강화되길 바라며, 한국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과 제임스 김 회장은 이어진 1대1 좌담을 통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에 대해 논의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을 포함한 글로벌 지정학적 환경이 한국 경제와 산업·수출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디지털 무역 역량 강화라는 관점에서의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 FTA)에 대한 고견과 탄소 중립 목표를 포함한 한국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개괄했다. 또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 비자인 E4비자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