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우리은행뿐 아니라 우리금융 여신 취급 계열사 전반으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에서 손 전 회장 관련 의심 대출 건이 포착됨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상당의 대출, 우리캐피탈에서 10억원대의 리스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우리은행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규모 350억원에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금감원은 이번 부당 대출 의혹 사안과 함께 현 경영진이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을 대상으로 부정 대출이 이뤄졌다는 외부 제보를 받아 지난 6~7월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2일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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