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과 연장 대결을 벌였다. 연장 1차전 결과 파로 우승했다. 고진영은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다.
우승 상금으로 57만 달러(약 7억6000만원)를 챙겼다.
이번 우승은 2024시즌 두 번째 한국 선수 우승으로 기록됐다. 첫 우승은 지난 6월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거머쥐었다.
전날 6타를 잃은 유해란은 이날 6위로 출발했다.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6번 홀과 8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10번 홀과 12번 홀에서도 버디 2개를 낚았다. 15번 홀 버디는 16번 홀 보기로 무마됐다. 나머지 두 홀은 파를 기록했다.
8타를 줄인 유해란은 이날 4타를 줄인 고진영과 동타(273타)로 연장 대결을 벌였다.
승부는 연장 1차전에서 났다. 고진영이 세 번째 샷 상황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했다. 네 번째로 시도한 범프 앤드 런은 홀을 외면했다. 다섯 번째 퍼트 역시 홀을 지나쳤다. 우승 실패를 직감하는 보기에도 미소를 보였다.
유해란은 세 번째 샷이 깃대 근처에 떨어졌다. 버디 퍼트는 짧았지만, 파 퍼트에 성공했다. 우승 직후 선수들이 샴페인 세례를 했다.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유해란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3위(14언더파 274타)는 중국의 류위신이다.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와 태국의 지노 티띠꾼은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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