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분노했다.
문씨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공동체가 아닌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다.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습니다. 겸손은 안할래"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1일 문씨를 압수수색한 뒤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검찰은 문씨의 전 남편인 서모씨에게 특혜 채용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뒤 이 전 의원 소유인 태국계 저비용항공사(LCC) 타이이스타젯 전무 이사에 항공 관련 경력이 없던 서씨가 자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문 전 대통령이 문씨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다가, 서씨 취업 후 자금 지원을 중단한 것을 미뤄볼 때 타이이스타젯이 일종의 뇌물로 이들 부부의 생계비를 대신 내준 것 아니냐고 판단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