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필리핀 여행객들의 최대 성수기 겨울을 대비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마닐라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트래블마트에는 2012년 공사 마닐라지사 개소 이후 최대 규모인 한국 여행업계 40개 기관이 참가했다. 필리핀 현지에서도 정부관계자와 여행업계 등 2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양국 총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공사는 필리핀인이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과 가족 중심 여행문화를 고려해 ‘Winter in Korea’와 ‘Family Fun in Korea’ 두 가지 테마로 소비자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7일부터 8일까지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첫눈 맞이 소원을 비는 스노우 퍼포먼스로 그 막을 열었다. 한국의 가을,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3D 체험관, 포토존 등도 마련했다. EXO 시우민과 가수 펀치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공사는 한국 방문을 필수 절차인 비자 신청 간소화를 위해 6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필리핀 최대 금융기관 BDO, BPI, RCBC, Metroban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자 신청서류 간소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개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필리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방한관광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 75주년을 맺은 뜻깊은 해로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28만명을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며 “공사는 K-컬처 관심층 및 필리핀 고소득층의 가족여행을 타깃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 50만명 이상의 필리핀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호주 시드니, 12일 브리즈번에서 ‘호주 K-관광 B2B 로드쇼’를 연다.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호주 관광객은 13만3000여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는 ‘한국으로의 한걸음 in 오사카’를, 21일부터 22일까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각각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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