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 진단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에스지헬스케어가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310원과 2000원이며, 양사의 합병비율은 1 대 0.3169572로 확정되었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1100만4912주가 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통한 합병 승인 절차는 10월 29일에 진행되며, 12월 3일 합병기일을 거쳐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계획이다.
2009년에 설립된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X-ray, C-arm, CT, MRI 등 의료영상 진단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97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진료소부터 국립병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의료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주요 제품으로는 디지털로 시각화가 가능한 ‘디지털 X-Ray’, 연속된 영상 촬영이 가능한 FPD C-Arm, 단면에 대한 흡수치를 영상화하는 CT, 신체 내부 수소 원자핵의 공명 신호를 영상화하는 MRI, 그리고 초음파로 영상을 구성하는 초음파기기 등이 있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는 자회사인 민트랩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든 의료기기 라인업에 디노이징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MRI의 장시간 촬영 문제를 개선한 MRI 디노이징 AI 제품은 이미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CT 스캐너의 방사능 피폭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의료영상 진단기기를 주력사업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 증설과 신제품 출시를 비롯한 기존 주력사업의 확장과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의 제품개발, 신사업 분야 도전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